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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企계에도 ‘文風’, CEO 88%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에 기대 커”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중소기업계에도 이른바 ‘문재인 신드롬’이 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경영자(CEO) 10명 중 9명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큰 기대를 걸고 있었다. 문 대통령이 중소벤처기업부 신설, 불공정 거래관행 근절 등 대대적인 개혁안을 제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문 대통령 당선 직후인 5월 10일부터 15일까지 중소기업 CEO 300명을 대상으로 ‘제19대 대통령에 바란다, 중소기업ㆍ소상공인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87.8%가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답했다(먀우 크다 61.0%, 약간 크다 26.7%)고 17일 밝혔다.


대통령이 중점을 둬야 할 국정 키워드로는 내수활성화를 통한 경제성장(56.3%), 국민통합(39.7%), 일자리 창출(36.7%), 부정부패 척결(23.0%) 이 꼽혔다. 또 국정 핵심과제로 반드시 채택돼야 할 중소기업 공약으로는 생계형 적합업종 법제화ㆍ징벌적 손해배상제 강화ㆍ일감 몰아주기 근절(24.0%), 중소기업 2+1 임금지원(16.1%), 중소벤처기업부 설치(15.1%) 등이 지목됐다. 중소기업계의 사업영역 보호와 불공정 거래 행위 근절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성공적 신설을 위한 선행 과제로는 타 부처의 중소기업 관련 업무 조정(58.0%), 중소벤처기업부의 주요기능 및 명확한 업무정립(53.7%), 대통령의 강력한 중소벤처기업부 신설 의지표명(45.7%) 등이 중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기업의 자발적 채용 확대를 위해서는 저성과자 해고 법제화 등 노동시장 유연화(35.7%), 신산업분야 인력양성 및 직업훈련 확대를 통한 인력수급 미스매치 완화(35.3%) 등이 주문됐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계는 새 대통령이 내수활성화를 통한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 등에 중점을 두고 국정을 잘 운영하길 기대한다”며 “중소벤처기업부 설치, 불공정거래 행위 근절 등 중소기업 관련 주요 공약들이 국정 핵심 과제로 차질없이 반영돼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구축하고, 나아가 한국 경제가 다시 한 번 재도약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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