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교텃밭 조성사업’으로 텃밭이 조성된 곳은 자양중학교와 성자ㆍ동의초등학교다. 이를 위해 구는 올초 관내 학교들을 대상으로 참여신청을 받아 심사를 진행한 바 있다.
텃밭은 교내 옥상 등 자투리공간에 마련했다. 동의초가 57㎡으로 가장 넓고, 자양중(48㎡), 성자초(46㎡) 순이다. 각 텃밭에는 자동관수시설과 농기구보관함도 설치했다.
텃밭은 학생들을 위한 자연학습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미 상추와 치커리 등 쌈채소, 고추와 토마토 등 과채류 등이 재배 중이다.
구는 이달부터 학교마다 도시농업전문가를 정해 오는 11월 말까지 도시농업 교육프로그램 ‘스쿨팜’을 운영할 예정이다. ▷텃밭 가꾸는 법 ▷작물별 특징과 재배법 ▷수확물을 활용한 건강간식 요리법 등을 가르치는 활동이다.
한편 교내 텃밭 조성에 관심 있는 학교는 구청 공원녹지과(02-450-7774)로 문의하면 된다. 다만 텃밭 면적은 33㎡ 이상이어야 하며, 3년 넘게 유지 가능해야 한다.
김기동 구청장은 “빌딩 숲에 사는 아이들은 하루에 흙 한 번 밟기도 어렵다”며 “텃밭이 정서적 안정감과 수확의 기쁨을 전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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