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에 감염된 기기는 일종의 인질이 된다. 해커는 몸값을 지불할 때까지 해당 기기를 먹통으로 만들고, 일종의 ‘랜섬머니’를 통해 이득을 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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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은 14일(현지시간)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 참석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에서 ‘랜섬웨어’ 바이러스를 이용한 사이버 공격과 관련한 질문에 “이 바이러스의 1차 근원지는 마이크로소프트 지도부가 직접 밝혔다시피 미국 정보기관이다. 러시아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같은 날 사이버 공격에 쓰인 소프트웨어는 해커들이 미국 국가안보국(NSA)에서 훔친 코드에서 나왔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달 ‘섀도 브로커스’(Shadow Brokers)라는 단체는 NSA의 악성 소프트웨어를 훔쳤다고 주장한 바 있는데, 이 사건과 이번 랜섬웨어 공격의 연관성을 MS가 확인한 것이었다.
푸틴은 랜섬웨어 공격이 러시아에 심각한 피해는 주지 않았다면서도 “전체적으로 이는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일이며 좋은게 아무 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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