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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D 프린터’로 만든 신발, 2017년 대중화 원년되나
-WSJ “3D기술 적용한 신발 생산…대량 소비재로 기술 확산”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올해 말이면 3D 프린터로 만든 신발이 상용화되는 등 3D 기술 혁신이 일대 전환점을 맞는다고 14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아디다스는 3D 프린터로 만든 러닝화를 올해 가을과 겨울에 판매할 예정이다. 아디다스는 올해 5000켤레 정도 생산 판매하고 내년에 대량 생산에 돌입해 연말까지 10만켤레를 생산할 예정이다. 

아디다스가 올해 말 출시 예정인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만든 러닝화 ‘퓨처크래프트 (Futurecraft) 4D’. [사진=아디다스]

3D 기술을 활용한 신발의 제작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신발은 대표적인 대량 소비재로, 그동안 일부 고가의 부품 제작에 활용된 3D 기술이 대량생산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WSJ은 “2017년말 제조 방식의 변화는 대량 생산된 인쇄 부품에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지난 20여년간 3D 프린팅 기술은 주로 프로토타입이나 맞춤화된 고가의 부품 제작에 적용돼 왔다. 하지만 신발과 같은 대량 소비재에 기술이 적용되는 것은 급진적인 혁신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아디다스는 ‘카본’이라는 스타트업과 손을 잡았다. 카본은 ‘디지털 라이트 합성(digital light synthesis)’ 기술을 이용해 신발을 만든다. 빛을 이용해 액체 수지로 모양을 만들고 열을 가해 굳히는 과정을 거친다. 이처럼 획기적인 방식이 안정적으로 상용화된다면 초기 적은 비용으로도 제작 과정의 효율성을 극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아디다스가 올해 말 출시 예정인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만든 러닝화 ‘퓨처크래프트 (Futurecraft) 4D’. [사진=아디다스]

아디다스 측은 “해당 기술은 생산과정에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다른 3D 프린터보다 100배 이상 빠른 속도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나이키 역시 지난해 HP와 업무협약을 맺고 3D 프린터로 만든 옷과 신발을 출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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