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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계개편 관건은 각 당 새 지도부 ‘궁합’
국민의당 새 원내대표 주목
바른정당 6월 전대도 가늠자

국민의당ㆍ바른정당 통합론을 필두로 정계개편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곧 선출될 각 당 지도부의 성격과 궁합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정계개편 물살의 1차 변곡점은 국민의당 원내대표 선거 결과다. 국민의당 차기 원내대표는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총사퇴한 지도부를 대신해 비상대책위원장을 겸임하게 된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연대, 같은 야당인 바른정당과의 연대라는 선택지를 놓고 국민의당의 방향키가 설정될 예정이다.

15일로 임기를 마무리하는 주승용 원내대표가 바른정당과 통합 필요성을 역설했지만, 원내대표에 출마한 후보 3인의 입장은 저마다 다르다. 유성엽 의원은 국민의당의 자강론을 강조하고 있고, 김동철 의원은 민주당과 연정에 무게를 둔다. 김관영 의원은 바른정당과 정책 연대부터 길게는 합당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시기부터 지도부 공백을 이어오고 있는 바른정당은 오는 6월께 전당대회를 열 것으로 관측된다. 의원들은 전통적인 전당대회를 진행할지, 파격적인 형식을 도입할지를 두고 고민하는 가운데 ‘개혁 보수’ 비전에 관한 논의도 활발하다.

대선 후보였던 유승민 의원과 가까운 의원들은 선명한 개혁 보수 노선을 강조하며 여차하면 ‘보수의 정의당’까지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혜훈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이번 대선에서 (유 의원에게) 표를 준 국민의 뜻은 보수 개혁이다. 이 뜻을 받드는 길을 가는 게 맞다”며 “국민의당이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맞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대선 과정에서 다른 당과 연대와 단일화를 강조했던 비유승민계는 국민의당과 연대 및 통합에 문을 열어두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바른정당 창당의 대주주인 유 의원과 김무성 의원은 차기 지도부 선출을 두고 백의종군을 선언한 가운데, 구심점 역할을 해달라는 요구가 강해지면 다시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민의당은 16일 원내대표ㆍ정책위의장 선거를 진행한다. 바른정당은 15~16일 이틀 동안 당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강원도 고성에서 국회의원ㆍ원외위원장 연찬회를 개최한다. 따라서 국민의당ㆍ바른정당 통합론은 금명간 방향성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유은수 기자/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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