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당 대표대행은 지난주말 비대위원장 후보 추천을 받았다. 주 대행은 1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13~14명 정도가 추천을 했다”며 “3~4명만 외부에서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고, 나머지 9~10명은 내부에서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었다”고 했다. 이중 비대위원장 추천 후보로 주 대행이 가장 많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주 대행은 “저는 원내대표를 그만둔 사람이기 때문에 비대위원장 맡을 용의를 가지고 있지 않다”며 거부 의사를 명확히 했다.
손학규 전 대표와 정동영 의원 등도 거론 됐지만 이들은 모두 당 대표를 염두해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대위원장직을 맡은 후 곧바로 전당대회에 나설 경우 모양새가 좋지 않아 비대위원장 직을 맡는데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은 한상진 명예교수도 거론됐다. 하지만 한 교수는 창당 초기 이승만 국부 논란을 일으킨 바 있어 영입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존재한다. 대선 직전 안철수 전 대표가 영입해 개혁공동정부준비위원장으로 임명한 김종인 전 대표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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