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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경찰서, 대학 등도 랜섬웨어 피해 속출…주유소 현금 결제만
-中, 韓, 日, 영어로 된 경고문 뜨기도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전세계 150개국에서 랜섬웨어를 이용한 사이버 공격 피해가 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도 경찰서, 대학, 주유소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에서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해 주유소 온라인 결제 시스템이 마비됐으며, 경찰서 한곳은 온라인 접속이 아예 중단됐다.

[사진=AFP통신]

중국 충칭에서는 국영에너지기업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CNPC)가 운영하는 주유소가 랜섬웨어 피해로 인해 현금으로만 결제를 하고 있다.

CNPC 직원은 “토요일부터 이같은 문제가 시작됐다”며 “고객들은 직불카드나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쓸 수 없다”고 말했다.

후베이성 우한 지방에 있는 주유소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했다.

산둥성에서는 경찰서 한곳이 랜섬웨어 공격으로 모든 컴퓨터의 전원을 꺼버리기도 했다.

몇몇 대학교에서도 심각한 혼란이 발생했다. 윈난농업대 사이버센터 관계자는 “8명의 학생이 랜섬웨어 공격을 당했다”고 밝혔다.

항저우사범대학교 학생들은 데스크톱에서 중국어, 한국어, 일본어, 영어로 된 경고문을 보기도 했다.

해당 경고문에는 “컴퓨터 잠금을 해제하려면 학생들은 1주일에 비트코인으로 300달러를 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모든 문서를 잃게 될 것”이라고 적혀있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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