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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잔칫날에 北미사일 발사…강력 비난
[헤럴드경제]중국이 대내외적으로 국력 과시를 위해 마련한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ㆍ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 개막식 날에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강력히 비난하면서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이날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성명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기술에 관한 명확한 규정이 있다”면서 “중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역행하는 북한의 유관 발사 활동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현재 한반도 상황은 복잡하고 민감하며 모든 관련국은 자제하고 지역 긴장을 더 악화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관영 신화통신은 북한이 탄도 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사했다고 긴급 기사로 타전했다.

일대일로 정상포럼 개막 관련 보도를 쏟아내던 중국 관영 CCTV도 이날 뉴스에서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소식을 전했다.

관찰자망(觀察者網)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북한이 탄도 미사일 도발을 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북ㆍ미, 남북 대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북한이 탄도 미사일 발사로 담판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텅쉰(騰迅ㆍ텐센트)은 2016년부터 북한의 탄도 미사일 도발 사례를 자세히 전했으며, 신랑(新浪ㆍ시나)과 봉황망 등도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신속하게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중국이 올해 가장 역점을 기울인 행사가 일대일로 정상포럼인데 개막식 날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쏘면서 잔칫집에 찬물을 끼얹은 격이 됐다”면서 “매번 중요한 순간마다 도발하는 북한 때문에 기분이 많이 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결정적인 순간에 중국의 발목을 잡은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북한은 지난해 9월 항저우 G20 정상회의가 한창일 때도 탄도 미사일 발사를 감행해 중국의 강력한 불만을 샀다.

당시 중국 외교부는 “자체적인 채널(경로)을 통해 유관국에 우리 입장을 표명할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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