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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갤럽]유권자 2명 중 1명은 ‘한달 이전’에 후보 결정
- 한국갤럽, 대선 사후 조사 결과 발표
- 투표후보 결정 시기 ‘한 달 이전’이 54%
- 후보 결정에 영향 미친 매체는 TV토론, 신문ㆍ방송 보도, 인터넷 뉴스 순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이번 5ㆍ9대선에서 유권자들 중 2명 중 1명은 투표 한달 이전에 지지 후보를 미리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를 결정하는데 영향을 준 매체로는 TV토론, 신문ㆍ방송 보도, 인터넷 뉴스 순으로 꼽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제19대 대통령 선거 개표 종료 후인 10일부터 11일까지 전국 투표자 1008명을 조사(표본오차는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한 결과 투표후보 결정 시기는 ‘한 달 이전’이 54%로 가장 많았다.

[출처=한국갤럽]

투표후보 결정 시기는 ‘선거 당일’ 7%, ‘1~3일 전’ 10%, ‘4~7일 전’ 15% 등 선거일로부터 일주일 이내 결정이 32%를 차지했고, ‘2~3주 전’이 13%, ‘선거 한 달 이전’이 54%로 가장 많았다.

투표후보별로 보면 문재인 투표자 중 71%가 한 달 이전에 이미 마음을 결정했고, 선거 전 일주일 이내 결정은 20%에 그쳤다. 홍준표, 안철수 투표자는 각각 한 달 이전 결정 50% 내외, 일주일 이내 결정이 30% 내외였다.

한편 유승민, 심상정 투표자는 한 달 이전 결정(각각 32%, 21%)보다 선거 전 일주일 이내 결정(58%, 41%)이 더 많았다.

이번 대선은 다당ㆍ다자 구도로 치러져 투표할 후보를 늦게 결정한 유권자가 5년 전보다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2012년 제18대 대선 사후 조사에서는 ‘한 달 이전 결정’이 65%, ‘선거 전 일주일 이내 결정’이 23%였다.

한편 투표후보 결정 시 참고한 매체로는 ‘TV토론’ 59%, ‘신문ㆍ방송 보도’ 23%, ‘인터넷 뉴스’ 17% 순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가족ㆍ주위사람’ 14%,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12%, ‘선거 유세’ 11%, ‘선거공보ㆍ벽보’ 7%, ‘신문ㆍ방송ㆍ인터넷 광고’ 6% ‘본인 생각ㆍ판단’ 2%, ‘기타’ 1% 순이었다.

모든 연령별로 TV토론을 가장 많이 참고했고 20대와 30대는 인터넷 뉴스와 SNS를, 40대 이상은 신문ㆍ방송 보도를 그 다음으로 꼽았다. 2012년 제18대 대선 투표후보 결정 시 참고 매체와 비교했을 때 SNS는 5년 전 6%에서 올해 12%로 영향력이 커졌다.

투표후보별로 TV토론을 많이 참고했다는 응답은 심상정 투표자 90%, 유승민 투표자 82%, 홍준표 투표자 80%, 문재인 투표자 57%, 안철수 투표자 43% 순이었다.

이번 대선 후보 TV토론은 지지도 열세 후보인 심상정, 유승민의 존재감을 키우고 끝까지 완주하는 원동력이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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