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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대통령, 위안부 문제 아베에 돌직구…김복동 할머니 “잘하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틀간 한ㆍ미ㆍ일 정상과 전화통화를 한 가운데 일본 아베총리에게 위안부 문제와 관련 돌직구를 날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위안부 합의를 수용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위안부 합의에 대한 한국내 부정적 여론을 전했다.

더불어 일본이 요구하는 주한 일본 공관 앞 위안부 소녀상(평화의 소녀상) 이전 요구에 대해서는 소녀상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지만 “민간 영역에서 일어난 문제에 대해 정부가 해결하는 건 한계가 있어 시간이 필요하다”며 국내 상황을 가감없이 전달했다.

아베와 통화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제공=연합뉴스]

더불어 아베 총리가 한때 수정하려 했던 위안부 관련 담화인 고노(河野) 담화(1993년)와 식민지배 및 침략 사죄를 담은 무라야마(村山)담화(1995년)의 존중을 강조했다.

한편 이 소식을 들은 올해 92세인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는 “문재인 대통령, 잘하네. 멋있네”라고 말하며 재협상에 대한 큰 기대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윤미향 한일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 대표도 C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피해자들의 마음은 문재인 대통령이 합의 무효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용기를 내서 말씀했기 때문에 재협상의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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