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는 주민들의 걱정거리를 효과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 앞으로 망우역사문화공원을 찾는 주민들은 평소 고민들을 우체국에 있는 ‘근심 엽서’에 적어 우체통에 넣을 수 있다. 엽서는 망우본동 주민자치회가 걷어 관리한다.
한편 근심우체국을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설치한 이유는 ‘망우(忘憂)’라는 이름이 갖는 사연 때문이다. 과거 조선시대 태조 이성계가 인근 고개를 넘다 “이제야 근심을 잊을 수 있겠다”고 말해 망우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진 뒤부터 일대는 걱정거리를 품은 주민들이 사색을 즐기는 장소가 됐다.
윤화숙 망우본동 주민자치회장은 “이번 개국식으로 시민들이 근심우체국에 대해 많이 알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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