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사 임기를 1년여 남겨 놓은 채로 도정의 수행을 중단하는 것이 옳으냐를 놓고 많이 고민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대한민국은 대외적으로 안보외교 위기를 타개하면서 당당한 평화국가로 발전하고, 대내적으로 구시대의 적폐를 청산해 공정하고 정의로운 균형국가를 세워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안고 있다”며 “당장은 일자리를 늘려 많은 국민께 제공하는 등 서민생활을 안정시키면서, 사회 곳곳의 불평등 불공정을 시정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과제들을 수행하려면 정치권을 포함한 국민의 통합된 힘이 뒷받침돼야 하고, 그런 과업을 수행해 가는데 저의 미력이나마 바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전남지사로 일하면서 전남의 가능성과 아름다움을 확인한 행복한 기간이었고, 지방과 민생의 어려움이 얼마나 크고 많은지, 그것을 해결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배운 소중한 기간이었다”고 회고했다.
이 지사는 또 “전남은 희망의 땅으로, 활기와 매력과 온정이 넘치는, 청년이 돌아오는 생명의 땅으로 발전할 것이라 굳게 믿는다”며 “제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건 변함없이 전남을 사랑하고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전남지사가 임기를 1년여 남기고 사임함에 따라 김갑섭 행정부지사가 전남지사권한대행을 맡게되며 내년 6월 지방선거 때 후임 도지사를 선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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