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야당 방문 첫 번째 일정으로 자유한국당 당사를 방문해 정우택 대표 등 지도부와 만났다.
현직 대통령이 야당 당사를 방문한 건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다.
이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협력과 소통을 강조하고, 자유한국당의 환대에 대해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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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를 예방, 정우택 원내대표와 환담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는 “관용과 사랑의 정치를 베풀어달라”고 요청하는 등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야당 방문이 이번에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임기 내내 수시로 계속될 것임을 강조했다.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을 방문해서도 역시 협력과 소통을 강조했다.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3개당은 당사를 찾지 않고 국회에서 회동했다.
3개당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맞이한 각 당 지도부는 모두 한 목소리로 정치가 이제는 달라져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또한 3개당에서는 대다수 국민이 염원했던 정권 교체를 이뤄낸 뒤 교체된 정권의 성공이 대한민국 국민의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보수 정당에 속해 있다가 탄핵에 찬성하고 바른정당이 됐고, 선거에서 보수로부터 지지를 받아야 하는데 서러움이 많았다”며 “많이 힘들었지만 그 속에는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헌정을 수호하려는 마음이 있었음을 이해하달라”고 했다.
또 그는 “대통령 성공이 곧 대한민국의 성공”이라며 “임기 마칠 때 큰 박수 받는 대통령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저희들도 힘을 보태겠다”고 밝혀 국민들의 기대감을 드높였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진심으로 당선을 축하드린다”며 “상처받은 국민들을 대통령으로서 따듯하게 감싸달라”고 요청했다.
노회찬 정의당 의원 역시 “많은 국민이 정권교체를 바랬다”며 “그러나 교체된 정권이 성공하지 않으면 의미없다. 정말 성공하기를 바라고 퇴임 후에도 국민들이 자랑스러워하는 대통령이 되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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