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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軍 역량 믿는다…국민안전에 만전을”
文대통령 합참의장과 통화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대통령으로서 우리 군의 역량을 믿는다”면서 “국민 안전을 위해 합참의장을 비롯한 우리 장병들은 대비 태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이순진 합참의장에게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군 통수권’을 이양 받는 것으로 첫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열리던 대규모 취임식은 취소하는 대신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취임선서와 ‘국민께 드리는 글’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직무 수행에 들어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아침 서울 홍은동 사저에서 이 합참의장의 전화보고를 받고 황교안 국무총리로부터 군 통수권을 넘겨 받았다. 문 대통령은 “북한 군의 동태와 우리 군의 대비 태세를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이 합참의장은 “전군의 작전 태세는 이상 없다”고 첫 보고한 뒤 북한의 핵 실험 및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과 도발 가능성을 설명했다. 이 합참의장은 “우리 군은 적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도발 시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화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당선인 확정을 의결하자마자 이뤄졌다.

앞서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전 8시 과천청사에서 김용덕 선관위원장 주재로 전체위원회의를 열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으로 공식 확정하고, 문 대통령 측 대리인인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에게 당선증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궐위로 인한 선거에 의한 대통령의 임기는 당선이 결정된 때부터 개시된다’는 공직선거법 14조에 따라 ‘당선인 확정 의결’ 즉시 임기를 시작했다. 정확한 개시 시간은 김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린 오전 8시9분부터다. 이 시점부터 국군통수권 등 대통령으로서의 권한도 완전히 이양됐다. 과거에는 새 대통령이 취임하는 첫날 자정에 군 통수권이 이양됐다.

최진성ㆍ문재연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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