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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국민의 선택 문재인]대선과정서 불신 빚었던 여론조사…투표 결과는 적중
‘1강 2중 2약’ 구도로 종결
최종 득표율도 거의 일치

이번 대선 레이스에서 각 후보들은 여론조사의 신뢰도에 문제제기를 하며 조사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후보 중에는 당선 이후 일부 조사기관을 문닫게 하겠다고 밝힐 정도로 조사기관과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득표율이 여론조사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순위는 물론이고 후보들의 득표율 역시 앞선 여론조사에서의 지지도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지난해 총선에서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해 지탄을 받았던 것에 비하면 민심을 읽어내며 제 역할에 충실했던 셈이다.

큰 구도에서 대선 결과는 대선 전 공표된 여론조사 구도대로 ‘1강 2중 2약’으로 끝이 났다.

최종 개표 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1.1%,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24.0%,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21.4%,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6.8%,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6.2%의 득표로 ‘1강 2중 2약’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여론조사 기관의 예측조사 역시 실제 득표율과 비슷한 결과를 나타냈다.

리얼미터가 CBS와 tbs의 공동 의뢰로 실시한 19대 대선 예측조사에서 문 후보가 42.7%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홍 후보는 22.8%의 득표율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문 후보가 19.9%포인트를 앞섰다. 안 후보는 19.1% 지지율이 예상됐다. 유 후보는 8.2%, 심 후보는 6.0%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한국갤럽 역시 유사한 결과를 내놨다. 지난 7, 8일 진행한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문 후보가 38%의 지지를 받았다. 홍 후보와 안 후보는 나란히 17%의 지지율을 보였다. 유 후보와 심 후보 역시 7%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소 오차를 보였지만, 순위와 구도 면에서는 앞선 여론조사 결과와 예측치가 일치했다.

이날 오후 8시 투표 종료와 함께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의 공동출구조사에서도 문 후보는 41.4%의 득표를 받았고, 홍 후보는 23.3% 득표로 2위를 기록했다. 안 후보는 21.8%의 득표가 예상됐다. 유 후보는 7.1%, 심 후보는 5.9%로 앞선 여론조사 구도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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