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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국민의 선택 문재인]민주, 거물급 인사들‘권력지형’바뀐다
지자체장·당권 경쟁 주목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을 배출하면서 당내 권력 지형도 크게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권력 선점을 위한 거물급 인사들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10일 민주당에 따르면 정권교체의 ‘일등공신’인 추미애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 박영선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 등은 내년 6월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 대표와 박 위원장은 지난 2011년 서울시장 재ㆍ보궐선거를 앞두고 당내 경선에서 맞붙은 바 있다.

민주당이 배출한 ‘스타정치인’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은 각각 다른 길을 걸을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지방선거 이후 국회의원 재ㆍ보궐선거에 도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워낙 당내 기반이 없어 일단 국회로 들어와 세력 모으기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물론 3선 도전도 배제할 순 없다.

경선 과정에서 당 조직의 중요성을 깨달은 안 지사는 ‘당권’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재ㆍ보궐선거로 금배지를 달고 내년 8월 예정된 정기 전당대회 때 당 대표로 출마하는 시나리오다. 기초단체장인 이 시장은 ‘광역단체장’으로 체급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지사가 유력하다. 이 시장과 마찬가지로 ‘광역단체장’ 명함이 필요한 최성 고양시장도 경기지사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

김부겸ㆍ송영길 의원의 행보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지역구도 타파의 상징적 존재인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요직에 기용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 경우 장관을 거쳐 대중성을 쌓은 뒤 당 대표에 도전하는 ‘당권 로드맵’이 가능하다. 송 의원은 입각이 되지 않을 경우 당권에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안 지사와 맞붙을 확률이 크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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