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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시대]뉴욕증시 韓대표 ETF, 3년여만에 최고치 기록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뉴욕시장에서 거래되는 한국 상장지수펀드(ETF)가 3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돼 거래되고 있는 한국 대표 ETF인 아이셰어즈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사우스코리아 캡드 ETF(티커명 ‘EWY’)가 전일보다 1.2% 상승해 2014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50만주가 거래돼 지난 30일간의 평균 거래량 240만주를 웃돌았다고 마켓워치는 보도했다.

[그래프 출처=시장조사기관 팩트셋(FactSet)]

이는 올 들어서만 24% 상승한 것으로 단일 국가 펀드로는 가장 성과가 좋았다. 주가 상승의 상당 부분은 펀드 내 비중이 가장 큰 삼성전자의 상승 덕분이었다. EWY는 한국 증시의 우량주로 구성돼 있는데 전체 주식 중 24%가 삼성전자다. 그밖에도 현대차와 SK하이닉스, 롯데쇼핑 등 한국 증시내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집중 포진돼 있다.

이같은 EWY 가격상승은 문 대통령 당선 소식 이후 나타난 것으로,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로 인해 혼란스러웠던 한국 정국이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다.

CNBC도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부패 혐의에 따른 탄핵과 수감이 몰고 온 수개월간의 불확실성이 대선으로 해소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마켓워치는 ETF의 주가 상승에도 최근에 총 32억달러의 잔고 중 1억4천900만달러가 유출됐다며 이러한 펀드 환매는 북한과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던 지난 한 달간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대선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비리 혐의로 탄핵당한 후에 5개월간의 정치 공백을 끝내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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