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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재인 시대] 文대통령, 총리ㆍ비서실장 ‘빅2’에 호남ㆍ비문 검토
-이낙연 총리ㆍ임종석 비서실장 카드 유력
-“총리는 탕평, 비서실장은 개혁 기준 인선”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임기 시작과 함께 새 정부 첫 국무총리 후보자와 청와대 비서실장 등 주요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임기 초 인사는 ‘대통합’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전날 사실상 당선이 확정되자 광화문광장을 찾아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도 섬기는 통합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르면 10일 새 정부 첫 국무총리와 청와대 비서실장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이날 오전 서울 홍은동 자택에서 당선 이후 대통령으로서 첫 일정으로 이순진 합참의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국민 안전을 위해 합참의장을 비롯한 우리 장병들은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에 따라 우선 ‘빅2’인 국무총리와 청와대 비서실장에는 이낙연 전남지사와 임종석 전 의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사와 임 전 의원은 모두 전남 출신이자 한때 각각 손학규계와 박원순계로 분류됐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의 발목을 잡아 온 ‘패권주의’와는 거리가 있는 인물들이라는 게 중론이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10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빅2 인사와 관련, “국무총리는 탕평,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은 개혁을 기준으로 인선하겠다”며 인사 기준을 제시한 바 있다.

이 지사는 전남 영광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4선 의원을 지낸 뒤 지난 2014년 6ㆍ4 지방선거를 통해 전남지사로 당선됐다.

온건한 합리주의자로 2014년 지방선거 때까지만 해도 손학규계로 엮였다.

총리 하마평에는 전북 고창 출신으로 작년 총선 과정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해 민주당에 입당한 진영 의원과 전남 함평 출신의 이용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 전남 장성 출신의 김효석 전 의원, 전북 익산 출신의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 등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청와대 ‘1번 참모’인 비서실장에는 임 전 의원이 유력하다.

복수의 관계자는 “임 전 의원이 비서실장을 맡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으며 현재로써는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임 전 의원은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용문고와 한양대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전대협 의장과 재선 의원을 역임한 정치권 내 대표적 ‘86’ 인사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정무부시장으로 발탁됐다 작년 말 문재인 캠프 비서실장으로 합류했다.

문 대통령이 2위와 3위 대선주자들을 압도적인 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되기는 했으나 과반에 못 미치는 41.1% 득표에 그친데다 여소야대 국회가 계속된다는 점에서 대통합인사는 필요충분조건이기도 하다.

이낙연 총리ㆍ임종석 비서실장 카드가 현실화된다면 대구 출신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여권 ‘빅3’ 진용이 갖추게 된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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