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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41.1% 얻어 5자 구도 속 ‘압도적 승리’
-대구ㆍ경상 외 전 지역 1위, 20~50대 높은 지지율
-2위 洪을 역대 최다 표차로 따돌려
-투표율 77.2%, 18대보다 1.4p 높아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치러진 제19대 대선에서 41.1%를 얻어 5자 경쟁 구도 속에서 압도적 승리를 이뤘다. 2위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역대 최다 표차로 따돌리는 기록도 세웠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 마감 결과 문 대통령의 최종 득표율은 41.1%로 대구와 경남ㆍ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전북에서의 득표율이 64.8%로 가장 높았고, 광주(61.1%), 전남(59.9%) 순이었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0~50대에서 고른 지지층에서 1위를 차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제19대 대선 출구조사가 발표된 이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선거상황실을 찾아 만세를 하고 있다. [사진=박해묵 기자 mook@heraldcorp.com]

2위 홍 후보는 24.0% 득표했고 대구ㆍ경상, 60대 이상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1.4%로 3위에 그쳤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6.8%,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6.2%로 두 자릿수 고지를 넘지 못했다. 6위는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로 0.1%를 득표했다.

문 대통령의 41.1% 득표율은 노무현ㆍ이명박ㆍ박근혜 전 대통령이 50% 전후를 기록했던 것에는 못 미치지만, 5자 경쟁 속에서 ‘1강 2중’ 구도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압도적 승리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2위 홍 후보(785만2849표)를 557만951표 차로 따돌려 역대 최다 표차 당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전 대선에서 1ㆍ2위간 격차가 가장 컸던 경우는 17대 대선으로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를 531만7708표 차이로 이겼다. 문 대통령과 홍 후보의 득표율 격차는 17.1%포인트다.

최종 투표율은 77.2%로 80%엔 못 미쳤지만 18대 대선의 75.8%와 비교해 1.4%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7대 대선의 63.0%, 16대 대선의 70.8%과 비교하면 투표율이 크게 늘었다. 유권자 4247만9710명 가운데 3280만7908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 중 1342만3800명이 문 대통령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대선의 높은 투표율에는 5자 구도로 치러진 초유의 보궐 대선에 대한 국민적 관심, 대선 최초로 도입된 사전 투표와 2시간 길어진 투표 시간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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