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문재인 내각 구성 어떻게?…文 ‘통합정부’서 자유한국당은 배제될듯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9일 치러진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됨에 따라 10일 곧바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다.
 
대한민국 헌정 사상 초유의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으로 인해 보궐선거격으로 치러졌기 때문.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는 인수위 기간 없이 바로 임기를 시작한다.

이 때문에 당장 총리와 각 정부부처 장차관 등 정부 내각 구성이 시급하다.

일단 문재인 당선인 측은 문재인 캠프에서 함께 했던 사람들을 그대로 청와대로 데려가고, 내각은 정파나 계파와 관계없이 꾸린다는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공원에서 열린 시민들과 함께하는 개표방송에서 최성 고양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김부겸 의원, 안희정 충남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과 함께 인사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문재인 캠프가 적폐 청산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만큼 정부 내각 구성에 자유한국당은 원천 배제된다. 탄핵반대 및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정당까지 함께 일할 대상은 아니라는 것이다.

청와대 비서관 구성은 캠프 인사들을 추려 대통령 재량에 따라 구성하기가 용이하나, 정부 내각은 국회 청문회 등을 거쳐야 한다는 점에서 보다 면밀한 접근이 요구된다.

내각 인준은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국회 교섭단체와의 협력이 필요해 약 1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릴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언론 인터뷰에서 “내각 구성에 1달여가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총리는 문 당선인이 비영남총리를 임명하겠다고 천명했기 때문에 호남이나 충청권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 특히 노무현 참여정부 당시 호남홀대론에 대한 비판이 높았기 때문에 이번 총리감은 호남에서 나와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일각에서는 송영길 선대위 총괄본부장,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 홍석현 전 JTBC 회장, 전윤철 전 감사원장 등이 거론된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는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에는 조윤제 전 청와대 경제보좌관, 이용섭 전 의원 등이 언급된다.

외교부 장관에는 문재인 당선인이 직접 영입한 인사인 이수혁 전 6자회담 수석대표, 국방부 장관에는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등이 거론된다.

그외 문재인 당선인이 선거 전 통합정부를 내걸었기 때문에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의 인사들이 내각에 깜짝 포함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