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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무현 ‘지못미’가 ‘문빠’로…새 정부 강력한 기반 되나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자 슬픔에 빠진 국민들. “지못미(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를 외쳤다.

국민들 사이에 ‘노무현 지못미(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정서가 확산됐다. 이번 대선에서 이른바 '문빠'로 불리는 문재인 후보에 대한 강한 추종 세력이 생긴 배경으로 이 ‘노무현 지못미’ 정서가 거론된다.

문재인 후보의 당선으로 이 세력들은 향후 문재인 정부 임기 내내 강한 지지 세력으로 국정 운영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공원에서 열린 시민들과 함께하는 개표방송에서 대국민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노무현 참여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의원 등을 두루 거친 유시민 작가가 문재인 정부에 불참 의사를 밝히고 외곽에서 문재인 정부에 대해 ‘객관적으로’ 옹호하는 어용 논객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밝힌 것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문빠는 물론 유력 후보만 다섯 명이 출마한 이번 선거에서 40%가 넘는 유권자들로부터 압도적 지지를 받은 문재인 후보는 이를 발판으로 이미 공약한 바대로 적폐 청산을 우선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촛불시위가 요구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및 파면이 현실에서 이뤄지고, 정권 교체도 이뤄냄에 따라 이번 대선의 시대적 의미가 강력한 적폐 청산으로 수렴되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9년간의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실정과 폐단에 대한 엄정한 심판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말 문 후보는 적폐청산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해 국정농단에 직접 관련이 있는 부정수익을 조사하고 위원회 결정에 따라 환수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또한 문 후보는 자신의 공약 중 최우선 과제로 적폐 청산을 내걸었다.

9일 밤 문 후보의 당선이 기정사실화되자 다수 시민단체들 역시 새 정부에게 촛불 혁명 정신에 충실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달라며 적폐 청산에 힘을 실었다. 보수권 시민단체들은 안보와 통합 요구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가 적폐 청산과 국민 통합 문제를 어떤 식으로 함께 풀어갈 지가 이 정부 성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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