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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동 주민들 “이사가니 좋다” “마음 아퍼”…박근혜 6일 이사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삿짐이 6일 기존 삼성동 자택에서 내곡동 새 집으로 옮겨졌다. 이른바 이사하기에 좋은 날로 알려진 ‘손 없는 날’은 4일과 5일인데 박 전 대통령 이사일은 6일이었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전 7시30분께 이사업체 트럭이 자택에 도착했고, 인부들은 8시께부터 짐을 옮기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 수감돼 있기 때문에 사실상 주인이 없는 상태에서 이삿짐이 옮겨졌다.


6일 오전 서울 박근혜 전 대통령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서 이사업체 관계자들이 서초구 내곡동 새 집으로 짐을 옮기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집 앞에는 태극기를 흔들던 지지자들이 모두 사라져 조용한 상태다. 자택 벽에 붙여진 태극기나 플래카드 등은 방치되거나 일부 철거됐다.

삼성동 이웃 주민들은 이 집 앞을 지나다가 이사하는 모습을 잠시 구경하거나 사진으로 찍기도 했다.

한 삼성동 주민 A씨는 “탄핵 때 기자, 경찰, 지지자들이 모여 소음 천지였는데다 과격 지지자들 때문에 동네 다니기도 무서웠다”면서 “솔직히 이사 가니 좋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인 B씨는 이사하는 모습을 무덤덤히 지켜보며 “ 구속은 당연한 것 아닌가”라며 “잘못 저질렀으면 대가를 치러야한다. 사필귀정이다. 애초에 대통령 될 만한 사람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동네 주민이라는 C씨는 “잘 해보려고 그랬겠지. 마음이 아퍼”라며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단독주택인 삼성동 자택은 1983년 지어졌고, 박 전 대통령은 1990년부터 대통령 재임 기간을 제외하고는 이곳에서 거주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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