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또는 핵심생산 가능인구가 줄어들게 되면 소비 여력이 줄어들고 노동의 생산성이 낮아져 경제활력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로 인한 잠재성장률 하락 가능성이 있다며 보다 근본적인 저출산 극복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25∼49세 경제활동인구는 올해 1분기(1∼3월) 기준 1924만1000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0.4% 줄었다. 전체 경제활동인구(4363만3천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4.1%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99년 3분기 이래 가장 작은 것이다.
이들 핵심생산가능인구는 2001년 1분기∼4분기 54.4%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저출산ㆍ고령화가 심화하며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25∼29세 인구는 1999년 3분기 435만6000명에서 올해 1분기 340만2000명으로 21.9%, 30대는 846만4000명에서 751만2000명으로 11.3% 각각 줄었다. 40대는 같은 기간 659만2000명에서 832만7000명)으로 26.3% 늘었다.
25∼49세는 전 생애에서 경제 활동이 가장 활발한 시기로, 생산성이 가장 높고 소비 활동도 활발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 연령대의 인구가 줄어드는 것은 그만큼 전체경제의 생산성이 떨어지고 소비 여력이 약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산업연구원은 핵심생산가능인구를 포함해 생산가능인구(15∼64세) 비율이 0.1%포인트 줄면 국내총생산(GDP)이 0.3% 감소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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