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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安측 "文측, 신해철 '그대에게' 무단사용 중단하라"
-유족이 고인 뜻 따라 安에 선사…文무단사용은 유족에 큰 상처“

[헤럴드경제]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측은 5일 자신들의 선거 로고송인 고(故) 신해철 씨의 노래 ‘그대에게’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이 선거 캠페인에 무단으로 쓰고 있다며 사용 중단을 촉구했다.

장진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 후보는 유튜브 공식채널에 고 신해철 님의 곡 ‘그대에게’를 지속적으로 무단 사용해 유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입히고 있다“며 ”고인과 유족의 뜻에 반하는 선거로고송 무단사용을 즉각 중단하고 직접 사과하라“고 밝혔다.


지난 2013년 5월 19일 서울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4주년 추모 서울문화제’에서 문재인 당시 의원이 가수 신해철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 대변인은 ”이번 대선에서 안 후보는 고 신해철 님의 유가족으로부터 ‘그대에게’를 선사 받아 선거 로고송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고 신해철 님이 생전에 ‘그대에게’ 등 자신의 곡을 안 후보에게 주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유족은 고인의 뜻에 따라 안 후보에게 곡의 사용을 허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해철법’으로 불리는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법이 국회통과를 앞두고 난항을 겪을 때 문 후보와 민주당이 나서지 않았다는 것을 문 후보는 기억할 것“이라며 ”국민의당은 신해철법을 당론으로 확정했고, 안 후보는 의사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이 법안 통과를 위해 혼신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그는 ”세상을 떠난 한 예술가의 인격권을 무시하는 문 후보는 작게는 자신을 지지했던 한 예술가의 사망 후 그에게 어떤 진심을 보였었는지, 그리고 대권 주자로서그의 노래를 무단사용하면서 예술의 보호를 말할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문 후보 측은 정치적으로 얘기할 사안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문 후보 측 권혁기 대변인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대에게’는 2012년 대선 때 신해철씨가 문재인 후보에게 헌정했던 곡”이라며 “문 후보가 북콘서트를 할 때 파이널 동영상에 엔딩곡으로 들어갔다. 그때 동영상이 유튜브에 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또 “그때는 신해철씨 가족들과 국민의당이 계약을 하기 전으로 문제가 되지 않았다. 신해철씨 작고 이후 가족들이 국민의당에 ‘그대에게’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그에 대해 논의하려면 출판사와 유가족하고 얘기할 일이지 정치적으로 얘기해야 할 사안은 아니다”고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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