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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임誌, “文은 ‘대북포용’, 安은 군사적 접근 더 선호”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5일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를 두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대북 포용정책이 성공할 여지를 마련한다”고 분석했다. 또 “문 후보의 주요 경쟁자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는데 있어서 (문 후보 보다) 더 군사적 접근을 선호한다”고 했다.

타임은 이날 온라인으로 먼저 공개한 이달 첫째주 아시아판 커버스토리로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으며, 문 후보는 6일 오프라인 발행 예정인 이 잡지에서 ‘협상가(negotiator)’라는 제목으로 표지 인물에 선정됐다. 

사진=타임의 표지 인물로 선정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문 후보 캠프 제공.

타임은 커버스토리에서 문 후보의 인터뷰 내용과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 등을 분석했다. 여기서 타임은 ▷김정은의 국가배급 체계 폐지와 시장경제의 일부 도입 등 유화 정책 ▷최근 북한 김정은과 만남을 ‘영광’이라고 표현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실용주의 노선 ▷미국 대북 군사조치 가능성에 대한 전문가들의 부정적 견해 ▷중국의 대북 압박에 있어서의 한계 등을 들며 “이같은 모든 상황은 문 후보의 대북 포용정책이 성공할 여지를 마련해준다”(All of which leaves room for Moon‘s push for engagement to succeed)고 했다. 타임은 안 후보에 대해선 “자수성가한 기술 기업 갑부(a self-made tech multimillionaire)”라고 표현하며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이끌어 내는데 군사적인 접근을 더 선호한다”(favors a more militaristic approach to bringing the North to the negotiating table)”이라고 했다.

그 근거로 “중국이 모욕(affront)로 받아들이는 미국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받아들이는 정책으 포함한다”고 했다. 타임은 “안 후보를 지난 4월 29일 여론조사에서 21%포인트 앞선 문 후보는 사드에 대해 차기 정부에서 검토돼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타임은 이 기사에서 한국전쟁 당시 월남 피난민의 아들로 태어나 인권변호사를 거쳐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 참모진으로 일했던 경력 등을 조명했다. 또 노무현 정부 당시 남북정상회담 성사에서 했던 핵심적인 역할과 협상 및 대화 지향의 대북 정책 등을 분석했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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