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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유가 52달러 선 무너지나…WTI 4.8% 급락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국제유가가 산유국들의 감산효과가 사라지며 지난해 11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이날 5% 가까이 떨어져 전날보다 2.30달러(4.8%) 급락한 배럴당 45.52달러로 마감됐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2.47달러(4.86%) 하락한 배럴당 48.32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발표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재고가 시장의 기대보다 적게 줄어든 데다가, 산유국 감산이 현재의 공급과잉에 처방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회의론이 유가하락의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오는 25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 간 회동에서 현재의 감산 합의를 연말까지 더 연장할 수는 있겠지만, 추가 감산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산유국들은 지난해 말 합의에 따라 올해 상반기 하루 180만 배럴의 감산을 이행하고 있는데, 이 수준으로는 유가 부양이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현재 OPEC 회원국 중에선 사우디아라비아가, 비회원국에서는 러시아가 감산을 주도하고 있다. 이들 두 거대 산유국의 감산 때문에 다른 회원국의 감산 폭이 미미하더라도 전체적으로는 지난 4개월 동안 감산이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9.90달러(1.6%) 하락한 온스당1228.60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전날 올해 완만한 금리 인상 예측을 유지한 이후,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게 금값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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