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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黃대행 “사의 표명 가급적 빨리…정치, 시간을 좀 보겠다”
-퇴임 후 정치활동 여부 미묘한 여운
-“가급적 빨리 자연인으로 돌아갈 것”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닷새 앞으로 다가온 제19대 대통령 선거 이후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황 대행은 4일 출입기자단과의 송별 오찬에서 이 같은 뜻을 밝힌 뒤 퇴임 후 계획에 대해서는 향후 좀더 고민하겠다고 했다.

황 대행은 대선 이후 행보와 관련, “법 절차대로 하는데 새로운 대통령 당선인의 결심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가급적이면 빨리 자연인으로 돌아가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국정을 내팽개치고 갈 수 없으니 다음 대통령 측과 상의하며 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래픽디자인:이은경/pony713@heraldcorp.com]

이어 “사의표명은 가급적 빨리 해야 한다”면서 “물러나는 것은 쉬운데, 내 개인문제보다 어려울 때 국정이 더 어려워지지 않도록 하는 것, 요즘 국무회의 구성하는 게 쉽지 않은데 그런 부분도 감안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황 대행은 퇴임 이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가정으로 잘 돌아가는 것”이라며 “그 다음에 뭘 할지는 설계를 해야죠”라고 답변했다.

이어 “사임된다면 그동안 돌보지 못했던 가족에게 돌아갈 것이고, 내 건강도 챙기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사회 공헌을 하더라도 법률적 조언을 해줬으면 하는 사람 있지 않느냐. 변호사 개업을 신고할 필요가 있을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 “그러나 전관예우 얘기는 절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황 대행은 향후 정치적 활동에 나설지 여부에 대해서는 미묘한 여운을 남겼다.

그는 “지금까지 워낙 위중한, 엄중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나중에 돌아간 이후 생각해놓은 계획은 없다”면서도 “그러나 나 혼자 생각해놓은 것은 있다”고 했다.

또 “정치에 관한 부분을 물으신다면 현안들을 처리하느라고 그런 부분을 생각해보지 않았다”면서도 “지금 말씀 드릴 단계는 전혀 아닌 것 같다. 시간을 조금 보겠다”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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