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대선 D-5…각 캠프 막판전략] ‘탈당 공분’이 표심으로…유승민, 2040 공략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최근 소속 의원 12명의 집단 탈당이 국민적 공분을 사며 후원금이 폭주하는 등 ‘전화위복’을 기대하고 있다. 또 유 후보에게 우호적인 ‘청년 보수층’을 잡기 위해 20~40대 표심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 2일 소속 의원 13명이 탈당을 선언해 충격에 휩싸인 유 후보 측은 오히려 최근 고무적인 분위기다. 김세연 사무총장에 따르면 2일부터 이틀동안 온라인 입당 당원이 1500여명에 달해 평소 50배 이상을 기록했고, 후원금 모금액도 평소 150배 이상인 8500만원에 달했다. 유 후보 측은 탈당파에 대한 분노가 유 후보에 대한 동정론으로 이어졌고, 반대급부로 ‘개혁 보수’ 상징성이 강해진 데 따른 현상이라고 보고 있다. 역풍이 불자 탈당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황영철 의원, 이날 탈당을 예고했던 정운천 의원이 잔류를 결정하기도 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4일 오전 서울 이화여자대학교에서 학생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인 이혜훈 의원은 4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탈당) 행태에 대해 많이 국민들이 분노하고 유 후보 지지로 돌아서는 일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며 “이것이 전혀 여론조사에 반영되지 않은 채로 공표 기간이 종료됐기 때문에 실제 뚜껑을 열어보면 얼마 전까지 발표된 여론조사보다 상당히 많은 표가 나오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유 후보는 5ㆍ9 대선까지 닷새 동안 개혁 보수에 호응하는 지지층, 특히 20~40대 청년층을 직접 만나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이날은 서울시내 대학가 7곳을 방문해 청년들과 소통에 나선다. 또 전날엔 거제시 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 희생자를 조문하며 유가족들과 대화하던 중 눈물을 흘리는 등 ‘따뜻한 보수’ 행보도 계속 강조할 생각이다.

한편 아들 유훈동, 딸 유담 씨의 적극적인 지원도 화제다. 이들은 온라인ㆍ오프라인 선거 캠페인을 벌이며 유권자들에게 인상을 주고 있다. 유 후보는 최근 담 씨와 자주 동행하며 ‘장인어른 유세’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유은수 기자/ye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