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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4대강 옹호 이유? “MB에 내가 최상” 발언 주목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4대강 관련 주장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홍 후보가 4대강 사업을 옹호하는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와 관련 홍 후보가 지난달 초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나 한 발언이 주목된다.

지난 3일 JTBC 뉴스룸 측은 홍준표 후보의 4대강 옹호 발언에 대해 팩트체크를 실시했다.

JTBC 뉴스룸 팩트체크 코너의 오대영 기자는 “어제(2일) 마지막 토론회에서 홍준표 후보는 4대강과 녹조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며 “이 문제는 정부가 이미 4대강 때문이라고 결론내렸는데, 팩트체크팀은 이 발표에 머물지 않고 더 많은 자료를 총망라해 다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후보가 지난달 3일 이명박 전 대통령 사무실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오 기자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한 뒤 “질소와 인 그리고 기후. 이 두 가지가 녹조의 원인이라는 홍 후보의 주장은 과학적 사실이 아니다”라고 결론 내렸다.

녹조는 4대강 때문이 아니라는 홍 후보 주장에 대해서도 개체 수 1만 개 이상의 아주 심한 녹조 현황을 보여주면서 “2012년 28건, 2013년 35건에서 2014년에는 56건, 그리고 2015년 94건까지 증가했다. 4대강은 2013년 완공이 됐다”며 “13년을 기준으로 건설 전, 사업 후, 이렇게 분류를 하는데 4대강 사업 이후에 녹조가 급증한 걸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 후보 주장이 방송뉴스의 팩트체크 결과 사실과 거리가 먼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이와 관련 홍 후보가 4대강을 옹호하는 이유와 관련해 과거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홍 후보는 지난달 3일 서울 강남구 이명박 전 대통령 사무실을 찾아가 면담한 뒤 기자들에게 “저분(MB) 입장에선 내가 대통령이 되는 게 최상”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좌파가 대통령이 되면 4대강 사업 시비를 또 할테니, 이 전 대통령께서도 내가 대통령이 되는 게 훨씬 좋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친이계는 아니지만 (이 전 대통령과) 인간적으로 더 가깝다. 저분 입장에서는 내가 대통령 되는 게 최상의 길이다. 그래서 각별한 당부 말씀도 했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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