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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바이트 근무지 CCTV 설치…범죄예방 vs 인권침해, 당신의 생각은?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8명은 근무지 내 폐쇄회로(CC)TV 설치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사시 신변을 보호할 수단이 필요하다는 게 핵심이다. 반면, CCTV 설치에 반대하는 아르바이트생들은 인권 침해를 그 이유로 꼽았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은 아르바이트생 6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5.8%가 “근무지에 CCTV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고 5일 밝혔다.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응답은 10.7%,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3.5%였다.

CCTV 설치가 필요한 이유로는 사건 및 사고를 예방, 방지하는 효과가 있어서(44.3%)가 가장 많이 꼽혔다. 억울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아르바이트생의 주장을 증명할 자료가 되기 때문에(29.6%), 도난 등 매장 내 사건ㆍ사고 발생 시 사후 확인 및 처리를 위해(23.7%)라는 대답도 많았다.

반면 CCTV 설치에 반대하는 아르바이트생들은 프라이버시를 이유로 들었다. CCTV가 아르바이트생 및 직원 감시용으로 활용될 것 같다(58.5%), 사생활ㆍ인권침해의 우려가 있다(30.8%)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한편,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7명(68.2%)은 아르바이트 도중 감시당하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감시방법(복수응답)으로는 CCTV 설치 및 감독(72.5%), 불시 방문 또는 전화(42.0%), 동료나 상사를 통한 보고(30.9%) 등이 있었다.

이 같은 감시에 대해서는 “불쾌하다”는 반응과 “있을 수 있는 수준”이라는 반응이 팽팽히 맞섰다. 아르바이트생을 믿지 못한 것으로 안타깝다(27.3%), 아르바이트생의 프라이버시 침해다(17.4%), 불쾌하고 부당하다(9.2%)는 등의 부정 의견이 53.9%였고, 고용주로서 취할 수 있는 조치다(24.6%), 적절한 업무 평가를 위해 타당하다(13.5%), 불의의 사고로부터 아르바이트생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다(4.1%) 등의 긍정 의견은 42.3%였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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