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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끝 5월분양 4만가구 봇물전체 60% 서울·수도권 집중
아파트 분양시장이 대선을 코 앞에 둔 데다 휴일까지 이어지는 이번주를 마지막으로 움츠러든 뒤 본격적으로 활기를 띨 예정이다.

1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5월 첫째주 청약을 진행하는 곳은 부산의 1개 단지 59가구에 불과하다. 견본주택 개관은 전혀 없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수요자들이 연휴를 즐기러 떠나거나 눈과 귀가 모두 대선에 쏠려 분양에 나설 상황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선이 끝나면 분위기는 확 바뀐다. 이달 전국에 분양이 예정된 물량은 55곳 3만9867가구(임대 포함)에 달한다. 이는 1만 5000여 가구에 불과했던 지난달에 비해 2.6배에 달하는 규모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수도권에 물량이 쏟아져 나온다. 서울과 수도권의 일반 분양 물량은 2만4110가구로 전체 분양 물량의 60.5%에 달한다. 이 가운데 경기도가 1만8956가구(47.5%)를 차지한다. 지난해 정부의 ‘11ㆍ3부동산 대책’으로 인한 시장의 조정 움직임과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바짝 엎드렸던 건설사들이 조심스레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

대형 건설사들 못지 않게 중견 건설사들의 움직임도 부산하다. 중견 건설사들이 공급을 예고한 분양 물량은 24개 단지, 약 1만4000가구(임대 포함)에 달한다. 지난달(6947가구)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특히 중견 건설사들의 분양 물량 가운데 5509가구는 뉴스테이를 비롯한 임대아파트란 점에서 실수요자를 비롯한 세입자들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건설사들이 이처럼 5월 분양에 나설 채비를 마친 것은 올해 1분기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당초 예상보다 나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3월 전국 청약 경쟁률이 19.26대 1로, 11ㆍ3대책 직전인 2016년 10월(20.72대 1)에 근접했다. 서울 평균 아파트 값도 지난해 10월보다 2.0% 상승하며 처음으로 6억원을 넘어섰다.

분양 물량이 풍성해지면 그만큼 예비청약자들의 선택의 폭은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및 수도권 분양 예정 물량을 보면 영등포구 실길뉴타운, 송파구 거여뉴타운, 성남 고등지구와 판교신도시, 하남 미사강변도시 등 인기지역 분양 물량이 다수 포함돼 있다. 예비청약자라면 적극적으로 움직일만한 매물들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자신에게 알맞은 단지를 꼼꼼히 따져 청약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관련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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