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운영해 부당이익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지방경찰청은 1일 미국에 서버를 둔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상 도박개방)로 A(38)씨 등 3명을 구속하고 D(36)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5월 중순 베트남 호찌민과 대구 동구 신암동에 사무실을 차리고, 서버는 미국에 마련한 후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개설했다. 이어 국내외 각종 스포츠 경기 결과를 맞히면 고율의 배당금을 준다며 600여명을 회원으로 가입하게 해 베팅 금액으로 18억여원을 받아 이 가운데 3억6000여만원을 챙겼다. 경기 결과를 맞히지 못한 회원들의 베팅 금액을 가로채는 수법을 썼다. 경찰은 도박사이트 이용 회원들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

대구=김병진 기자/kbj765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