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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청, 1만배 희석된 혈흔 찾아내는 루미놀 시약 개발
- 범죄 현장 혈흔 발견에 새 전기 마련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살인 사건 현장에서 혈흔은 용의자의 신원 확인 뿐 아니라 범죄 발생 과정을 추정하는 데 결정적인 단서가 된다. 경찰이 범죄 현장에 극미량만 남겨진 혈흔도 찾아낼 수 있는 새로운 루미놀 시약을 개발에 특허 출원에 나섰다.

1일 경찰청은 직무발명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새로운 루미놀 시약 관련 국립과학구사연구원 DNA 검사 결과와 특허청 회신 자료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시약의 시범 실시 과정에서 핵심 성분과 제조법, 등이 외부 유출이나 영리 업체의 기술도용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국유 특허를 신청할 계획이다. 

[사진제공=게티이미지]

경남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의 임승 검시 조사관이 발명한 새로운 시약은 1만배로 희석된 혈흔도 찾아낼 수 있어 수입품을 대체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루미놀 시약은 범죄현장에 뿌려진 혈흔과 반응하면 푸른빛을 발안다. 기존 루미놀 시약은 발광강도가 약해 암실이 필요했고 강도를 높인 수입제품은 고가여서 도입이 어려웠다. 이번 새 시약은 암실이 불필요할 정도록 발관강도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약을 제조한 이후 1주일 이상 사용이 가능할 정도로 안정성도 높다. 기존 수입제품은 최장 2일에 불과했다. 시약을 사용해 혈흔을 찾아내도 DNA 훼손은 일어나지 않아 추가로 DNA 감정도 가능하다. 수입제품 대비 제조 단가가 10분의 1에 불과해 경제성도 갖췄다.

경찰청은 “특허 법인 위탁을 통해 국유 특허를 출원하고 시범실시 계획을 세워 현장 시범운용을 통해 사업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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