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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찍홍? 문찍문? “이거 실화냐”
- 심상정ㆍ홍준표 후보 지지율 급상승

- ‘洪 되는 거 아니냐’ 위기론 등장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심찍홍’. ‘심상정 찍으면 홍준표 된다’는 뜻의 신조어다.

현재 SNS상에는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을 높여야한다는 의견과 심 후보에게 투표할 경우 진보진영의 표가 분열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당선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사진> SNS를 중심으로 진보표의 결집을 주장하며 ‘심찍홍(심상정 찍으면 홍준표 된다)’을 내세우는 누리꾼들이 등장했다.



대통령 선거운동이 막바지 양상에 들어서면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 30일 CBS노컷뉴스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7일~29일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직전 조사 때보다 1.9%p 떨어진 20.9%를 기록한 반면 홍준표 후보는 3.7%p 끌어올리며 16.7%의 지지를 얻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더불어 심 후보 역시 각종 TV토론회 이후 지지율이 무섭게 상승해 8%대를 기록하고 있다. 미미하던 존재감이 갈수록 커지면서 당 내에선 “지지율 10%까지 노린다”는 분위기도 읽힌다. 특히 심 후보가 성소수자ㆍ사드와 같은 첨예한 문제에서 소신있게 의견을 펼치면서, 기존 정치세력의 진부함에 실증을 느낀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심 후보에 대한 지지가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문 후보의 대세론이 굳혀지면서 “(심 후보를 지지하지만 정권교체를 위해 문 후보를 찍는) 전략적 투표를 하지 않아도 문 후보가 될테니 (심 후보에게 표를 던지는)소신투표를 하겠다”는 누리꾼들의 세가 커지고 있다.

이처럼 선거 막판 지지율 양상이 급변하자 진보 진영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혼선을 보이고 있다.

홍 후보의 지지율 상승과 심 후보에 대한 2030 세대의 지지는 ‘홍준표 위기론’의 시작이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누리꾼들이 홍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 하자 ‘안심할 수 없다’는 의견을 설파하며 심 후보 지지자들에도 문재인 후보를 찍어야한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하지만 이는 민심을 왜곡하는 행위라는 주장도 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보수표가 결집할 것으로 우려해 한 후보(문재인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자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며 “하지만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게 소신껏 투표하는 게 민주주의 작동 원리”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심 후보에 대한 지지는 촛불민심으로 볼 수 있다”며 “일부 문 후보의 지지자들이 ‘심찍홍’ ‘문찍문’과 같은 신조어를 만들어 SNS상으로 퍼뜨리고 있는데 이는 전형적인 민심 왜곡 행위”라고 비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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