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씨는 24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혐의를 재차 전면 부인했다.
그는 덴마크 올보르 구치소 면회실에서 엑스타블렛과 인터뷰를 가졌다. 대화는 영어로 이뤄졌다.
정 씨는 “내 어린 아들이 가장 큰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아들을 일주일에 두 번, 한 시간씩밖에 만나지 못해 괴롭다. 아무 것도 모르고 그저 엄마 곁에 있고 싶을 뿐인 아이가 혼란을 겪고 있다”라고 매체를 통해 전했다.
그는 또다른 매체를 통해서도 자신의 아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이어 “엄마(최순실)는 내가 한국의 사회 통념상 너무 어린 나이에 아이를 낳은 미혼모기 때문에 한국에 가면 우리 모자가 박해를 받을 것이라 우려했다”라고 밝혔다.
정 씨는 자신이 17살에 임신했을 때 최 씨가 중절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언론은 마치 엄마가 살인자라도 되는 것처럼 보도하고 있지만, 나쁜 일을 했든 안 했든 엄마는 우리 엄마다. 엄마를 많이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정 씨는 덴마크 검찰의 송환 결정에 불복, 정유라가 제기한 송환 거부한 소송에서 지난 20일 패소했다. 그러나 정 씨는 즉각 항소하며 반발, 강제 소환을 지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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