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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조연설에만 100억원, 선거는 ‘쩐의 전쟁’
[헤럴드경제=이슈섹션] 19대 대통령 선거일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후보들은 ‘유종의 미’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조직 운영, 각종 홍보 활동 등에 각 정당은 천문학적인 금액을 지출 하고 있다.

방송계 관계자에 따르면 짧막한 TV 찬조연설에도 무려 100억원에 가까운 금액이 필요하다. 12번이라는 제한된 횟수와 어마어마한 자금이 투입 됨에도 각 후보들은 단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아낌없이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찬조연설에는 각 정당의 자금 사정이 반영됐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자유한국당 등 선거자금이 보다 여유로운 정당은 찬조연설을 TV를 통해 내보냈다. 그러나 바른정당과 정의당은 선거자금 문제로 방송 찬조연설을 하지 않았다.

[사진=YTN 방송 캡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차 찬조연설자로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배우자 민주원 씨를 내세운데 이어 캠프 ‘정책 브레인’인 김광두 새로운대한민국 위원장을 2차 연설자로 세웠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1~3차 연설자는 모두 여성이다. 최초의 여성 장군인 송명순 예비역 준장을 1번 타자로 보내 안보 중시와 여성의 사회 참여 가치를 담아냈다. 26일 방송된 2차 연설자로는 경력단절을 겪고 있는 ‘워킹맘’ 정설이 씨가 출연해 “일하는 엄마들이 가족에게 더 이상 미안해하지 않고 당당히 일하고 또 배려 받는 사회를 만드는, 양성평등에 깨어있는 대통령을 뽑는 것”을 강조했다. 3차 연설에서는 최근 안 후보를 돕기 위해 민주당에서 탈당해온 이언주 의원이 ‘새정치’를 역설한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첫 연설자로는 부인 이순삼 씨가 나서 “가진 것은 없어도 늘 꿈을 품고 사는 남자”, “거칠어 보이지만 속은 따뜻한 사람”이라며 인간적이고 서민적인 면모를 강조했다. 홍 후보 측은 2차 연설자로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을 고려하는 동시에 ‘깜짝 인사’를 섭외하기 위해 분주하다. 강효상 한국당 선대위 미디어본부장은 “우리의 콘셉트는 계속 안보와 서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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