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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팝스타6’ PD가 알려준 TOP4 각각의 매력과 경쟁력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 SBS ‘K팝스타6’의 박성훈 PD는 결선 무대에 올라온 참가자들은 모두 놀라움을 줄만한 매력을 지녔다고 했다. 그 매력은 아주 놀라운 한 가지를 가지고 있는 참가자에게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모두 C라도 한가지가 A+가 있다면 모두 B+인 친구들보다 낫다는 것이다.

박성훈 PD는 TOP4 각각의 매력과 경쟁력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퀸즈=아이디얼 타입이 모인 팀이다. 가수에게 필요한 덕목인 춤, 노래, 외모 등 삼박자를 갖추고 있다. 심사위원들도 이들로 팀을 구성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놨다.

연습생 출신인 김소희는 기획사에서도 처음에는 아이돌로 구분하지 않았다. 기타를 치면서 노래하는 아이유 같은 스타일로 데뷔할 것 같았다. 그런데 춤을 가르쳤더니 받아들이는 속도가 너무 빨랐다. 그러다 아이돌 그룹을 타진하다가 ‘K팝스타6‘에 출연하게 됐다. 춤은 최고다.

크리샤 츄는 개인 사정으로 한국에 못오다 ‘K팝스타’로 미국에서 만났다. 크리샤는 사람이 매력이 있다, 근성도 근성이지만, 순수하고 착하다. 외모만큼 예쁘다.

한국말을 전혀 못했지만, 1년사이에 외국인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한국어를 잘한다. 글씨를 보면 20대 한국인 여성이 쓴 것 같다. 춤도 한국에서 처음 췄고, 가요도 처음 도전했다. 글씨쓰기와 한국어로 말하기, 한국어 도전 모두 다 해냈다. 노래와 춤이 다 된다. 이 정도의 근성이면,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

김혜림은 어릴 때부터 가수의 길을 준비해왔다. 부모님이 운동장 한가운데서 큰 소리로 노래하게 했다. 초보지만 근성이 강하다. 카메라 앞에서도 연예인만이 할 수 있는 리액션이 나온다.

▶민아리=아이돌에 스토리가 모여있는 팀이다. 스토리의 힘으로 막강 퀸즈와 대결하는 구도였다. 이수민은 ‘프로듀서101’에서 중도 탈락했지만 K팝스타를 통해 한계를 넘어섰다. 고아라는 춤 실력이 부족했지만 불패신화를 만들었다. 전민주는 춤과 몸매 등에서 준비된 7전8기였다.

▶샤넌=처음 만났을 때 심사위원 기준에서 많이 혼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노래하는 방식을 많이 바꾸었다. 머리가 좋고 승부욕이 강했다. 길만 잘 제시해주면 어디로건 갈 수 있는 재목이다.

▶보이프렌드(김종섭·박현진)=가능성이 매우 높은 11살 힙합듀오다. 무대 밑에서는 수줍어하는 장난꾸러기다. 제작자들이 엄마가 된 입장에서 케어했다. 하지만 무대에서는 누구보다도 믿음직스러워 이해가 잘 안될 정도였다.

랩을 매주 써내야 하는데, 이 정도 나이면 한번쯤은 “더 이상 아이디어 없어요”라고 한다. 하지만 이들은 한번도 그런 적이 없었다. 매주 뚝딱 하고 가사를 써냈다. 무대에서 가사를 까먹은 적이 한번도 없다. 종섭이 박자 한번 놓친 정도다. 사실 제작자 입장에서는 이들이 힘들어하면 어쩌나? 혹시 기절이라도 해버리면 어떡하냐 등등 걱정이 매우 많다. 하지만 이 친구들은 이런 걱정을 안했다.

김종섭은 책을 많이 봐 말도 잘한다. 박현진은 무대에서 전혀 떨지 않는다. 저 나이에 어떻게 저런 걸 해 라는 생각이 들었다가 어느 순간 어리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게 된다. 아이들이 멋있어 보인다.


한편, ‘K팝스타6’은 참가자들이 노래와 춤 등에서 놀라움을 주는 포인트를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세 심사위원들의 평가도 큰 역할을 했다. 박 PD에게서 세 심사위원 각각의 역할과 특성을 들어봤다.

▶유희열=성품적인 면에서 새로움이 있었다. 전세계 오디션 프로그램에 존재하지 않는 심사위원 자리를 개척했다. 보통 외국 외디션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의 특징은 카리스마다. 심사위원이 헬기에서 내리거나, 강한 조명을 받는 가운데 런웨이에서 등장한다. 얼마나 대단하고 카리스마가 쩌는지를 보여주는 전략이다. 그런데 시즌3부터 합류한 유희열은 첫 등장이 분장을 받으면서 벌벌 떠는 모습이었다. 출연자보다도 더 떨었다. 하지만 유희열은 심사위원석에서는 이걸 뒤집는 카리스마를 보여주었다. 외향적 카리스마가 아니라 겸손과 공감과 조언으로 특징지워지는 내적 카리스마다. 시즌3에서 김아현이 기타를 튜닝하자 2번이 틀렸어라고 말하면서 시작했다.

▶양현석=유희열과는 정반대다. 세계적으로 최고의 제작자다. K팝스타에서는 없어서는 안되는 심사위원이다. 자신의 역할에 충실했지만, 실질적인 허당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만이 할 수 있는 경험치와 인생살이에서 나오는 통찰력을 바탕으로 공감 멘트를 많이 날려주었다.

▶박진영=모든 상황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심사위원이다. 심사위원의 자격은 까다롭다. 공감할 위치에 있느냐? 가수 음반을 제작해 성과를 남겼나? 안목이 있느냐? 음악지식이 충분하냐? 그걸 설명할만한 언어적인 능력이 있는냐? 이 모든 걸 갖추기는 어려운데, 박진영은 이걸 모두 갖췄다. 그래서 세 심사위원중 가장 잘 설명한다. 공기반 소리반과 어깨를 떨어뜨려야 한다거나, (석지수에게) 눈썹 움직이는 습관까지 지적한다. 박진영은 설명하는 과정에서 많은 스토리가 담기게 된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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