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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D-14] “홍준표 사퇴” 내건 유승민·심상정, 성평등 한목소리
간담회서 여성정책 강조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5일 나란히 성 평등 정책을 강조하는 행보를 걸었다.

두 후보는 지난 23일 3차 TV 토론에서 대학 시절 돼지발정제를 사용한 성범죄 모의에 가담한 일화로 논란을 빚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며 토론을 거부해 이목을 끌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서 범여성계 연대기구가 주최한 성평등 정책 간담회에 참석했다. 유 후보는 이 자리에서 “여성에 대한 정책은 우리나라가 얼마나 인권, 민주주의 기본 가치에 출실한지를 나타내는 척도”라며 여성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합계출산율이 1.17명으로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데 여성을 아이 낳는 기계로 생각하면서 돈 줄테니까 아이 낳으라는 식의 사고방식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며 “많은 사람들이 비현실적이라고 하지만 육아휴직 3년, 칼퇴근법, 돌발노동금지법 등은 지금 대한민국이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다는 각오로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성폭력 사법 처리를 두고 “법원의 판사들을 저대로 두고 과연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겠느냐. 법이 너무 무른 것도 문제지만 법정에서 판사들이 형량 선고하는 걸 보면 기가 막힌 일들이 많다”며 “법 한두 개 바꿔서 되는 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전반적 인식을 고쳐야 한다. 어릴 때부터 가정교육을 포함한 양성평등 교육을 잘 못 받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심 후보도 이날 오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성평등 정책 간담회에 참석했다. 심 후보는 부부가 육아휴직을 각자 3개월씩 반드시 사용하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한 대표 공약 ‘슈퍼우먼 방지법’ 등을 홍보하고, 우리 사회에서 여성에게 무리하게 부과된 의무가 무엇인지 여성단체들과 검토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은수 기자/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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