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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뇌물’ 재판에 마사회 부회장 출석 증언
-마사회가 최 씨 딸 정유라 지원한 배경 설명할 듯
-현명관 전 회장 역할 있었는지 증언할 지 주목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한국마사회 김영규 부회장이 법정에 나와 삼성이 최순실(61) 씨의 따라 정유라 씨의 승마 훈련을 지원한 배경에 대해 증언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25일 열리는 최순실 뇌물죄 5차 공판에 증인으로 마사회 김영규 부회장을 불렀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퇴임한 현명관 전 마사회장과 손발을 맞춰 실무를 담당한 인물로 알려졌다. 

[사진=현명관 전 마사회장]

현 전 회장은 이건희 회장 비서실장, 삼성물산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삼성그룹 경영승계 논란이 한창이던 2013년 12월 재계 인사로 처음 마사회장에 취임했다. 취임 후 마사회가 독일에 소속 감독을 보내는 등 정 씨의 훈련을 돕고, 국가대표 선발을 위해 규정을 바꾸는 데 핵심 역할을 하는 등 지나친 특혜 지원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각에선 삼성이 경영승계 과정에서 도움을 받고자 최 씨와 닿기 위해 마사회장직에 자기 사람을 앉혔고, 현 전 회장을 연결고리로 삼성의 최 씨 일가 지원이 본격화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마사회가 인천아시안게임 승마장을 600억원에 인수하려 추진했던 것도 정 씨의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 지원을 위한 것이라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오늘 열리는 재판에서 이런 정황이 담긴 전 마사회 관계자 증언 등을 토대로 김 부회장에게 삼성이 최 씨를 지원한 배경, 최 씨가 마사회를 통해 삼성에 정 씨 승마훈련 지원을 요청한 정황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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