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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 25바퀴’ 100만㎞ 무사고 기관사 또 나왔다
-서울메트로 신답승무사업소 조인구 기관사
-22일 도철 운영기관 2번째로 100만㎞ 달성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지하철을 34년간 운전하며 100만㎞를 무사고로 운전한 기관사가 두번째로 나왔다.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사장 김태호)는 신답승무사업소 소속 조인구(59) 기관사가 지난 22일 도시철도 운영기관 두 번째로 100만㎞ 무사고 운전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조인구 서울 메트로 기관사가 지하철을 운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서울시]

작년 12월 최초 100만㎞ 무사고 기관사로 호칠복 씨를 배출한 후 두 번째 대기록이다. 100만㎞는 지구를 25바퀴 돌아야 하는 거리로, 서울~부산을 1250회 왕복해야 할 만큼 길다. 이 거리를 무사고로 운행하는 것은 기관사의 최고 명예로 치부된다.

이 날 조 기관사는 1호선 도봉산역을 출발하며 100만㎞를 달성했다. 그는 1996년 40만㎞, 2003년 60만㎞, 2009년 80만㎞ 무사고 운행을 달성한 뒤 8년 만에 최고 명예를 안았다. 1983년 기관사 업무에 임한 조 기관사는 지하철 1ㆍ2호선을 두루 거쳤다. 그간 철저한 업무 수행으로 단 1차례 안전사고 없이 지하철을 운행했다.

조 기관사는 “특히 1호선은 승강장안전문이 설치되지 않은 구간도 있어 늘 긴장감과 압박감 속에서 근무한다”고 했다. 그럼에도 100만㎞ 무사고 운전을 달성한 비결로는 “투철한 직업 정신과 철저한 건강관리 덕분”이라며 “아내와 가족의 지원, 동료의 도움도 큰 힘을 줬다”고 말했다.

서울메트로는 조 기관사의 기록 달성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26일 2호선 신답역에서 축하 행사를 연다. 행사를 앞둔 조 기관사는 “운전대를 놓는 마지막 그 날까지 무사고 기관사로 남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태호 서울메트로 사장은 “올해에도 100만㎞ 무사고 달성이라는 의미있는 기록이 생겨 기쁘다”며 “서울메트로 기관사분들의 노고에 늘 감사드린다”고 격려를 전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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