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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빠르게 후진하는 자동차株, ‘실적 반토막’ 우려에 52주 신저가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국내 자동차 관련주가 맥을 못추고 있다.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는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경신했고 현대차도 약세다.

이날 오전 10시 5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기아차는 전일대비 1.87% 하락한 3만4050원을 기록중이다. 기아차는 장중 3만3800원으로 신저가를 찍었다.

현대모비스 역시 2.97% 내린 21만2500원에, 현대글로비스도 1.06% 빠진 13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는 각각 21만2500원과 13만9000원으로 신저가를 다시 썼다.


이와 함께 현대차도 -2.48%의 낙폭을 기록중이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종목이 일제히 내리면서 자동차 업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KODEX자동차는 전날보다 1.35% 내린 1만5685원을 기록하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TIGER자동차는 전날보다 1.45% 내린 1만3270원으로 신저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이 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박영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3204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49.4% 감소해 크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원인으로 “미국 판매량은 전년대비 12.7% 감소하고 중국 현지판매도 전년대비 36% 줄어들며 세타엔진 관련 국내외 리콜 결정에 따른 충당금 비용도 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전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대차그룹주는 일제히 약세 마감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전날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연설에서 한미 FTA를 개정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지난 5년간 한미 간의 FTA 검토 결과 미국의 무역적자는 두 배로 증가했으며 미국 기업들이 한국에 진출하기에 어려운 점이 많다”고 밝혔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FTA 개정 논의 대상은 비관세 장벽 철폐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차량 연비 규제 완화 요구를 제외한 기타 비관세 장벽들의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비 규제가 완화 되더라도 미국산 차량의 국내 판매 증대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19일 역시 그룹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다.

현대제철은 마이너스(-)1.48%, 현대비앤지스틸은 -0.79%, 현대위아는 -1.78%, 현대로템은 -1.20%, 현대건설은 -0.10% 내리고 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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