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북한 핵과 미사일을 둘러싼 미국과 북한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국제사회의 규탄과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북한은 미사일 시험을 계속할 것이라고 북한 정부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17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한성렬 북한 외무성 부상은 평양에서 BBC와 인터뷰를 갖고 “우리는 매주, 매월, 매년마다 더 많은 미사일 시험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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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국이 북한에 대한 군사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면 우리는 우리의 방식과 방법에 따른 선제적인 핵 공격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이 군사적 수단을 동원할 만큼 무모하다면 바로 그날부터 ‘전면전(all-out war)’이 발생하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국제적인 규탄과 유엔(UN)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 년간 핵 실험과 미사일 시험을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타깃에 도달할 수있는 대륙간 탄도 미사일에 핵탄두를 장착하기 위해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같은 북한의 시도에 강경한 태도를 나타내면서 양국 간의 갈등과 한반도의 긴장이 심화되고 있다.
한국을 방문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17일 북한을 향해 “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다”면서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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