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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제주도 난개발 막겠다, 자연과 인간 공존할 곳으로”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거운동 이틀째인 18일을 제주도에서 시작했다. 문 후보는 “난개발엔 미래가 없다”며 제주도를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특별자치도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의 상처와 갈등을 치유해 화해와 통합의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했다. 

문 후보는 “제주를 지속성장과 생태국가 시범지역으로 선정하겠다”며 “환경자원 총량보전과 자연과 인간의 공존 원칙이 확립된 특별자치도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를 동북아시아의 환경 수도로 키우겠다”며 한라산국립공원의 대상지역을 확대해 제주국립공원으로 지정하고 한라산과 오름, 해안 등에 설치된 송전철탑이나 송전선로 등을 국가가 지원해 지중화 사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하논 분화구를 복원해 새 정부의 환경 보전 의지를 국제사회에 알리겠다고 했다. 하논 분화구는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한국 최대 화산 분화구로, 현재 논으로 개발돼 있다.

문 후보는 또 “탄소제로섬 실현을 위해 2030년까지 도내 모든 차량을 전기자동차로 전환하려는 제주도의 목표를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밖에 감귤을 제주의 지속가능한 생명산업으로 육성하고, 농가소득보전을 위해 제주농산물의 해상운송 물류비를 국가가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교통 수단과 관련해선, “제주 2공항이 사업의 투명성과 지역주민의 상생방안 마련을 전제로 조기에 개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4ㆍ3항쟁을 두고는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 이뤄지도록 입법조치를 추진하고 유적 보존과 희생자 유해 발굴, 유전자 감식 등에도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제주를 평화와 인권의 꿈을 담은 동북아시아 환경 수도로 만들고 싶다”며 “제주도민이 함께 해주신다면 더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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