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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후보가 제시한 우리 지역 공약은?
- 지역 맞춤형 공약으로 민심 공략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대선 후보들이 표심 다지기에 나서면서 지역에서도 대선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후보 중에는 지역 맞춤형 공약을 제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7일 이후 지역 공약을 발표한 후보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18일 오전 울산 남창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홍 후보는 전날 대전을 방문해 대전ㆍ충남 공약을 발표했다. 대전 공약으로는 ▷대전권 광역교통망 구축 ▷대전을 과학특별시로 육성을, 충남 공약으로는 ▷충청권 철도교통망 확충 ▷천안역사 신축과 광역복합 환승센터 건립 ▷백제고도 역사유적 관광벨트 조성 등을 내놓았다.

홍 후보는 또 서울은 대한민국 수도, 세종시는 행정수도로 만들겠다면서 “대통령이 직접 관할하는 행정부처는 서울에 두고 총리 관장하는 행정부처와 국회는 모두 세종시로 이전하겠다”고 약속했다.

유 후보도 이날 경기도의회에서 ▷광역급행철도 확대ㆍ경인선 지하화 등을 통한 교통혁명 ▷‘판교-광교-동탄’ 미래형 기술개발 플랫폼 도시 구축 ▷경기 남북부 격차 해소 ▷경기행정특례법 제정 등의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세월호참사 이후 해체된 해경에 대해 과거보다 더 튼튼한 조직으로 부활시켜 인천에 근거지를 두겠다고 공약해 눈길을 끌었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가 18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하성고등학교를 방문, 컨벤션경영과 1일 교사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각 당의 후보들은 지역 시ㆍ도당을 통해 지역 현안에 대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돌입해 후보가 직접 지역 공약을 발표하는 것은 타 후보들과 차별화된다.

이같은 행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전국적인 지지도를 받으면서 특정 지역에 대한 공약을 발표하기 보다는 이슈별 공약을 내놓고 있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 역시 정책에 초점을 맞춘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어 지역 현안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이들 후보는 지지율이 지지부진하고 이슈별 주도권을 잡지 못하는 상황에서 지역의 표심이라도 확보해야 한다는 급박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 맞춤형 공약으로 표심을 가져오기 위한 틈새 공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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