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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에서 北 핵심시설 초토화…전술함대지유도탄 개발완료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우리 군은 바다에서도 북한의 주요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전술 함대지 유도탄’ 개발을 완료했다.

방위사업청은 18일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지난 2011년부터 7년 간 연구개발한 끝에 지난달 전술 함대지 유도탄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내년부터 전술 함대지 유도탄 양산에 착수해 해군 차기 호위함에 순차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전술 함대지 유도탄은 발사방식을 경사형(FFX-I탑재)과 수직형(FFX-II/III탑재)으로 다변화하여 함정 종류에 따른 탑재 제한을 극복한 국내 최초 유도탄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사형은 지난 2014년 개발이 완료돼 지난해부터 배치됐고, 이번에 완료된 전술 함대지 유도탄은 지난해부터 양산에 들어가 2019년부터 실전배치된다. 이번에 개발된 전술 함대지 유도탄에는 실시간으로 비행경로를 조정할 수 있으며, 장애물을 회피할 수 있는 기술도 적용됐다.

전술 함대지 유도탄은 북측 연안의 근접 표적이나 지상의 주요 표적을 타격하는 공격형 무기다. 장갑차량을 관통할 수 있는 자탄 수백 개가 분산돼 축구장 약 2개의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다.

그동안 우리 해군 함정은 적 함정이나 항공기 공격용 유도탄을 운용해왔다. 이번 전술 함대지 유도탄 개발로 지상 목표까지 타격할 수 있는 전투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전술 함대지 유도탄은 킬 체인 해상전력으로서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대응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인 계기가 됐다”며 “이제 바다에서도 지상에 위치한 적의 주요 기지나 핵심시설까지 타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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