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이철우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든 언론이 정확하지도 않은 여론조사에 따라 문재인과 안철수 후보 위주로 보도하면서 ‘비뚤어진 기울어진 운동장’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본부장은 “선거에서는 국회 의석수에 따라 기호가 정해진다”면서 “언론은 기호 순서대로 보도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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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앉은 김선동 종합상황실장도 “우리 언론의 지지율 중심 보도 때문에 선거 현장에서 심각한 불공정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면서 “선거 동정 보도는 의석수에 따라 배정된 기호순으로 보도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보도 순서와 보도량, 보도의 질 모두 우리 당은 엄정히 관찰 중이고시정되지 않으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면서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첫 유세에 나선 홍 후보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4~5% 광적인 지지계층만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를 국민 전체 여론조사인 양 호도하는 언론은 반성해야 한다”면서 언론 보도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홍 후보는 또 “4·12 보궐선거가 ’대선 풍향계‘라던 언론 보도들은 막상 (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압승하니 슬그머니 사라졌다”면서 “언론이 발표하는 지지율을 믿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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