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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파구, “생태교란 식물 뽑자”
- 18일 ‘생태교란 식물 제거의 날’ 행사 개최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건전한 식생이 자라는 자연생태하천을 조성하기 위해 18일 오후 3시 성내천 물소리광장에서 ‘생태교란 식물 제거의 날’ 행사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생태교란 식물은 생태계 균형을 깨거나 종의 다양성을 떨어뜨리는 등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식물로, 환경부장관이 지정ㆍ고시한다. 환경부 고시에 따르면 동물 6종, 식물 14종 등 총 20종이 생태계 교란 생물로 지정돼 있다.


송파구는 현재 4개 하천(성내천, 탄천, 장지천, 감이천) 총 연장 21㎞를 관리 중이며, 하천 주변으로 가시박과 미국쑥부쟁이 등 생태교란 식물이 분포한 것으로 파악했다.

행사가 열리는 성내천에선 생태하천 복원 당시 하천 주변에 창포, 갯버들, 물레나물 등 수질정화 능력이 뛰어난 4만여본의 수생식물을 심으면서 생태교란 식물이 일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 중 가시박은 다른 나무와 풀을 뒤덮어 고사시킨다. 미국쑥부쟁이는 가지가 많아 다른 식물들의 성장을 방해한다. 이러한 식물은 번식력이 강해 새싹일 때 뿌리까지 제거해야 한다.

구는 지난 2월 7개 구간 6.45㎞을 대상으로 ‘생태교란 식물 정비계획’을 수립, 3월부터 동 주민센터, 직능단체, 학교 등에 홍보해 총 485명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다.

18일에는 직원과 자원봉사자 등 250여명이 참여하며, 작업방법과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교육 이후 성내천 700m구간, 감이천 800m구간에서 생태교란 식물을 제거한다.

이후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생태교란 식물의 위해성을 알리고 자원봉사자를 추가 모집하며, 10월까지 월 1회 ‘생태교란 식물 제거의 날’을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일부 식물은 생태계를 교란할 뿐만 아니라 꽃가루와 독성으로 인해 사람에게 유해하기도 하다”라며 “지속적인 정비를 통해 주민들이 마음 편히 산책할 수 있고 건강한 생태환경을 유지하는 하천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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