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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단설 유치원’논란과 해명 사이
학부모 선호도 높아 갑론을박
安 “병설 6000학급 추가 설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대형 단설 유치원 신설을 자제하겠다”는 유아교육 정책을 밝혀 논란이 일었다. ‘병설 유치원’ 오보 논란까지 포함해 캠프 차원에서 세 차례나 해명했다. 그런데 학부모들의 선호도와 사립유치원들의 이해 관계가 얽혀 불씨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안 후보는 11일 ‘사립유치원 유아교육자대회’에서 “대형 단설유치원 신설을 자제하고, 사립유치원의 독립 운영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현장 소음 때문에 일부 언론이 안 후보의 발언을 ‘병설유치원’으로 보도했고, 캠프는 즉시 정정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안 후보도 직접 SNS를 통해 “단설유치원 신설은 자제하되 전국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6000개 학급을 추가로 설치해 공립유치원 이용률을 40%로 확대하겠다”고 해명했다.

이같은 해명에도 12일까지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대다수 학부모들은 교육비 부담이 큰 사립보다 국공립유치원을 선호하는데, 국공립 가운데 병설보다 단설의 교육 환경이 우월해 증설을 요구해왔기 때문이다. 초등학교에 소속된 병설유치원은 1~3개 학급으로 작고, 단설유치원은 별도 부지에서 단독 건물을 사용한다. 또 초등학교장이 병설유치원장을 겸직하고 급식, 방학 등 제도도 초등학교 위주로 실시된다. 단설유치원의 경우 별도의 영양사를 고용하고 통학버스를 운영한다.

현재 국공립유치원의 원아 수용 규모는 약 20%에 불과하고, 국공립 단설유치원은 전국 308개소만 있어 전체의 3.4%에 그친다. 기관 수는 적지만 선호도는 높아 입학 경쟁이 치열해 ‘꿈의 유치원’으로 불리기도 한다. 다만 부지 매입과 건립에 예산이 많이 들어 지자체 차원의 추진은 더딘 상황이다.

유은수 기자/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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