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홍 후보는 페이스북에 “사드배치를 두고 두 후보가 긍정으로 돌아설 듯이 말을 바꾸는 것을 보고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참 의아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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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후보는 두 후보가 처음에는 사드 배치에 관해 반대 입장을 내세우다가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우리나라의 입장을 곤혹스럽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표심만 노리고 국가 대사를 손바닥 뒤엎듯이 말하는 그분들을 믿고 어떻게 국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습니까”라고 항변했다.
지난해 7월 국민의당은 ‘사드 배치 철회’를 당론으로 채택했으며 안 후보도 이를 따랐다. 그러나 올해 초부터 “한미 합의로 사드 배치가 진행되고 있어 상황이 바뀌었다”면서 “국가간 합의를 존중해야 한다”고 입장을 선회한 바 있다.
문 후보는 ‘4월 북폭설’이 나돌자 지난 11일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 문 후보는 “사드 배치 여부는 전적으로 북한의 태도와 중국의 노력에 달려 있다”며 “북한이 핵 도발을 계속하고 중국이 북핵을 억제하지 못한다면 사드 배치가 불가피하게 될 것임을 직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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