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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운전 좀…” 직거래 오토바이 타고 달아난 20대
-중고 거래 사이트 돌며 피해자 물색
-警 “동종 전과자…추가 범행 조사중”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중고 오토바이를 직거래 하겠다며 시운전을 요청, 그대로 오토바이를 훔쳐 도주한 20대가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동호회와 중고 오토바이 거래 사이트에서 활동하며 피해자들을 물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고가의 일본제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난 혐의(특수절도)로 박모(25) 씨와 유모(25) 씨를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헤럴드경제DB]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9월 서울 구로구의 한 도로에서 피해자 A(35) 씨가 가져온 1500만원 상당의 일본제 오토바이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중고 오토바이 사이트를 통해 만난 피해자에게 “직거래를 하자”며 만날 것을 제안했고, 현장에서 “오토바이 시운전을 해보겠다”고 요구했다.

오토바이를 타고 온 일행이 현장에 남아 있어 안심했던 피해자는 시운전을 허락했다. 그러나 시운전을 하던 박 씨는 그대로 피해자의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다. 박 씨가 도주하자 유 씨도 타고왔던 오토바이를 몰고 현장에서 도주했다.

경찰 조사 결과 초등학교 동창 사이인 피의자들은 “해당 오토바이를 갖고 싶었지만, 돈이 없어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중고 오토바이 매매 사이트와 동호회 등을 돌며 피해자를 물색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유 씨에게 동종 전과가 있는 점을 확인하고 이들의 추가 범행 여부를 추궁하고 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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